[게임 리뷰] Two Point Campus

※ 2023년 2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Two Point Campus

시뮬레이션, 경영, 전략, 건설, 캐주얼, 샌드박스

Two Point Studios 개발, SEGA 유통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팀 게임 <투 포인트 캠퍼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투 포인트 캠퍼스> 는 대학교를 운영하는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이상 <투 포인트 캠퍼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릴게요!

그럼 이만!

 

어서오세요. 저희 학교에!

 

<Two Point Hospital> 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인 호스피탈이 제 취향에 맞아 재밌게 즐겼다보니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저는 스팀 플랫폼에서 구입하여 PC로 플레이했고,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멀티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대학교를 경영하는 타이쿤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일정한 조건을 가진 부지에 대학을 건설하고, 강의실과 필요한 장비들을 배치하여 입학하는 학생들을 무사히 졸업시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대학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듯 학생들에게 필요한 음료 자판기와 매점도 설치해야하고, 기숙사와 휴게실, 가끔은 학생회실에서 파티도 열어줘야 합니다.(…..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UI/UX는 전작과 비슷해서 전작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바로 적응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텍스트로 설명이 되어있던 버튼들이 픽토그램으로 변경되면서 오히려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헷갈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Two Point Campus>의 UI. 익숙한듯 불편하다. 그렇다고 새롭지는 않다.

<Two Point Hospital>의 UI. 세련되진 않았지만 시인성은 확실하다.

 

호스피탈에서는 온몸을 붕대로 감싼 고대 미이라병이나, 머리가 전구로 변하는 전구머리병 등 요상한 병에 걸린 환자들이 돌아다녀 묘사된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캠퍼스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모두 대동소이한 모델링으로 보여서 그런 재미가 사라진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음&hellip; 뭔가 아쉽다&hellip; 너무 평범해&hellip;

 

전작에서는 귀신도 날아다녔는데...

 

병원의 경우 어떤 종류의 질병을 가진 환자라고 해도 접수-진단-치료 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퇴장하면서 수익이 벌리는 구조인데, 그로 인한 지속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교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합니다.

 

대학교 1년의 학기를 기준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바로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4년 간 학교에 머물면서 성적과 만족도를 유지한 후 졸업하게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정작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변화가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번 학기를 시작할 때마다 수동으로 학기를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한 학기는 12개월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2개월을 무조건 플레이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30명 졸업이 목표인 스테이지에서 이번 학기까지 총 29명의 졸업을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1명의 졸업을 위해 1년을 더 진행해야 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합니다!

 

제 생각에는 오히려 소위 ‘건 by 건’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병원 운영의 형태가 좀 더 직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난이도 자체는 낮은 편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아무 생각 없이 클릭만 하고 있어도 크게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한 정도고,

다만 스테이지 별 3성 달성을 위해서는 시간을 좀 투자할 필요가 있는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한 12개월 고정 방식의 학기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전작에서도 특정 AI 오브젝트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러 게임의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가 간혹 발생했었는데, 이번작에서도 동일한 버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후속작”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불편했던 점이 개선된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불편해진 부분이 적지 않게 느껴졌으며 “새로운 게임”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경쟁보다 한적한 싱글 플레이용 게임을 원한다면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좋은 게임이 많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게임을 할 시간은 부족합니다.

저라면 오히려 이 게임보다는 전작인 <Two Point Hospital>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요약 : 4년 만에 발매된 <Two Point Hospital>의 “풀 프라이스” + “스핀오프” + “확장팩”